퇴직금 세금 얼마나 떼나: 퇴직소득세 계산과 IRP 비교

동전이 가득 든 유리병과 그 위에서 자라는 작은 식물
사진: Towfiqu barbhuiya, Unsplash

10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는 정민 씨. 인사팀에서 퇴직금이 1억 원 정도 나온다고 했는데, 통장에 얼마가 찍힐지 모르겠습니다. 월급처럼 20% 가까이 떼 가는 건지, IRP로 받으라는 말은 왜 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.

퇴직금 세금은 생각보다 적습니다. 1억 원, 근속 10년이면 지방소득세까지 426만 2,500원, 실효세율 4.3%입니다. 오래 일할수록 공제가 커지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입니다.

계산은 다섯 단계

환산급여 = (퇴직금 − 근속연수공제) × 12 ÷ 근속연수

  1. 근속연수공제: 10년이면 500만 + 200만 × 5 = 1,500만 원
  2. 환산급여: (1억 − 1,500만) × 12 ÷ 10 = 1억 200만 원
  3. 환산급여공제: 6,170만 + (200만 × 45%) = 6,260만 원
  4. 과세표준 3,940만 원에 기본세율을 적용하면 465만 원
  5. × 10 ÷ 12 = 퇴직소득세 387만 5천 원, 지방소득세 10%를 더해 426만 2,500원

근속연수는 1년 미만을 1년으로 올립니다. 10년 1개월이면 11년이라, 퇴사일을 조금 늦추면 세금이 줄기도 합니다.

근속연수별 세금 비교

퇴직금 근속 5년 근속 10년 근속 20년
3,000만 원 약 85만 원 22만 원 0원
1억 원 약 1,036만 원 약 426만 원 약 123만 원
퇴직금 1억 원의 세금 (지방소득세 포함) 일시금426만 IRP 10년차까지298만 IRP 11년차부터256만 근속 10년 기준. 연금으로 꺼내면 30~40% 감면
같은 퇴직금이라도 IRP에 넣고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이 100만 원 넘게 줄어듭니다.

IRP로 받으면 무엇이 다를까

회사가 426만 원을 떼고 9,574만 원을 입금합니다. 바로 쓸 수 있지만 세금 혜택은 없습니다.

1억 원이 그대로 IRP에 들어가고,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꺼낼 때 세금의 70%(10년차까지) 또는 60%(11년차부터)만 냅니다. 굴리는 동안 수익에도 바로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.

퇴직금 5,000만 원, 2016년 3월 2일 입사, 2026년 9월 30일 퇴사

실제 10년 6개월이라 근속연수는 11년입니다. 세금은 약 66만 원(실효세율 1.3%)이고, 실수령액은 약 4,934만 원입니다.

55세 전에 IRP를 해지하면 미뤄 둔 퇴직소득세를 감면 없이 그대로 냅니다. 당장 쓸 돈이 필요하다면 일부만 IRP에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.

퇴사 전에 확인할 것

  • 명예퇴직 위로금도 퇴직금과 합쳐 계산합니다. 금액이 커질수록 세율 구간이 올라가니 미리 넣어 보세요.
  • IRP 이전은 퇴직할 때 회사에 IRP 계좌번호를 알려 주면 됩니다. 만 55세 이후 퇴직자는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지만, 그 전에는 원칙적으로 IRP로 받습니다.
  • 퇴직금 중간정산을 받은 적이 있으면 근속연수가 정산일 다음 날부터 다시 시작돼 세금이 달라집니다.

내 퇴직금 세금은 퇴직소득세 계산기에 금액과 입사일·퇴사일을 넣으면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퇴직금 자체가 얼마인지 모른다면 퇴직금 계산기부터 써 보세요.

출처: 소득세법 제48조·제55조, 시행령 제40조의2·제105조, 지방세법 제103조의3

바로 계산해 보기퇴직소득세 계산기퇴직금과 근무기간을 넣으면 퇴직소득세와 세금 뗀 실수령액을 계산합니다.

이 글은 작성일 기준의 법령과 고시를 바탕으로 썼습니다. 개별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중요한 결정 전에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(국번 없이 1350)에 확인하세요.